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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이것이 교육 홈런이다


이것이 교육 홈런이다 2부

  muzige (muzige)   2009년 03월 21일     1146    0
  [출처] 천만명부동산의 꿈 부동산재테크동호회

 
 

이것이 교육 홈런이다

 
2 자립형 사립고 · 자율형 사립고
2010년에 30여 곳 개교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전국 100여 개 학교가 신설될 예정인 자율형 사립고는 자립형 사립고와 운영체제가 유사하다. 단, 자립형 사립고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지만, 자율형 사립고는 광역시·도 단위로 지역 제한이 있다. 즉 서울지역 학생은 서울 내의 학교만 지원할 수 있다. 기존 민사고, 상산고 등의 자립형 사립고도 자율형 사립고로 명칭이 통일됐다.
[민족사관고]
적성 인문계, 자연계
능력 입학시험을 치르던 시절의 경기고등학교에 빗댈 수 있는 명문 학교로 최고의 수재가 진학.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신문 국제면을 빠짐없이 읽는 등의 남다른 능력을 보이거나, 평소 ‘책벌레’라 불릴 만큼 왕성한 독서력을 자랑하는 등의 공통점을 보인다. 2009년 기준 합격자들의 IBT 토플 평균점수가 107점일 만큼 영어 실력도 뛰어나야 하며, 수학 역시 민사고 자체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할 정도의 실력을 쌓아야 하는데, 대략 2~3년 선행 및 심화학습 수준(올림피아드 수준과 비슷)이다.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은 전교 최상위권이며 회장 등 다양한 경력의 리더십 소유자들이 대부분이다.
경제력 국제반일 경우 연간 학비는 3500만~4000만원 선이다. 7~8개의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면서 소요되는 비용, 해외 경시대회와 해외 봉사활동 참가(자비), 월 90만원 내외의 기숙사비 등이 포함된 비용이다. 더 나아가 미국 명문대로 유학을 간다면 연간 학비가 8000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주 상산고]
적성 인문계, 자연계
능력 국·영·수·사·과 과목 학교 내신 7% 이내. 특히 수학에 재능이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수학은 2~3년 선행해도 무리 없이 따르며 재미있어 하는데, 과학에서는 특별한 재능을 보이지 않아 과학고 진학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전주 상산고가 제격이다.
경제력 기숙사비와 개인 사교육비 포함해 월 200만원 내외.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과학영재학교가 있다. 더불어 경기과학고(2010년)와 대구과학고(2011년)가 영재학교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영재교육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매년 경쟁률이 20대 1을 웃돌 만큼 치열하다.
올해 2월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된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수업 전경.
3 영재학교
적성 자연계
능력 과학고는 내신 성적과 수상 실적 등이 당락의 결정적 요소지만, 영재고에서 내신은 참고사항으로 활용하며, 개인의 수학 과학 분야의 영재성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수학 과학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이 있는 학생들이 더 유리하다. 1차 서류전형, 2차 지필고사, 3차 논술시험, 4차 프로젝트식 시험 등 4단계의 엄격한 시험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하는데, 특히 한 가지 주제로 B4 용지 한 면을 채울 만큼 창의적이고 논술적인 수학 과학 실력을 갖춰야 합격할 수 있다.
경제력 국립이므로 학비 부담은 거의 없다. 최근 도심형 절충 대안학교가 커리큘럼도 좋고 대학 진학률도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학교가 경기도 수지의 이우학교. 최근에는 서울시 마포구의 성미산 초중고 대안학교가 문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대안학교의 수는 총 100여 개. 2009학년도에 대안학교인 과학국제중학교가 신입생을 모집했다.
대표적인 대안학교 중 하나인 이우학교.
4 대안학교
적성 인문계, 자연계
능력 외향적이며, 틀에 박힌 학교 제도를 답답하게 여기는 자유분방형의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가만히 앉아서 듣고 공부하는 주입식 학습보다는 스스로 찾아서 익히고, 독서와 체험이 가능하다. 이우학교, 성미산 대안학교 등 몇몇 학교 외에는 검정고시를 치러야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경제력 학부모들이 공동 출자해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등의 독자적 재정 형태이기 때문에, 모든 수업료가 학비로 충당된다. 월 200만원 내외의 학비가 소요된다.
5 자율형 학교
농어촌 지역에 자리하며 연합고사, 내신 등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평준화 지역의 인문계 학교 중 지역단위가 아닌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조건으로 교육청의 허가를 받은 학교. 전국에 100여 개의 시범학교가 운영 중이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로 분류되는 까닭에 일반 학비 외에 기숙사비만 추가되므로 학비 부담이 별로 없다. 충남 공주의 ‘한일고’, 경기도 양평의 ‘양서고’, 경남 거창의 ‘거창고’ 등이 대표적.
적성 인문계, 자연계
능력 자율형 학교 중 명문대 진학률이 가장 높아 유명세를 타게 된 공주의 한일고는 전교생(입학 정원 160명, 남학교)의 10% 이상이 매년 서울대에 진학하고, 대부분 학생이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경찰대, 포항공대 등에 간다. 전 과목 내신 상위 5% 이내를 유지하고, 토플 텝스 등 영어 공인 성적, 수학 과학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등 전국 단위의 수상 경력은 가산점을 준다. 2009년 신입생 모집에서는 영·수 시험이 추가됐다. 소수의 인원이 1년 내내 학교라는 틀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기 때문에, 성격이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성적 스트레스가 많고 소심하다면 지원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경제력 기숙사비 포함 월 90만원 내외. 사교육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학교보다 오히려 교육비 면에서는 더 저렴하다.
명문 특성화고교 `중 하나인 한국애니메이션고`(좌). 한국조리과학고 학생들이 2007년 열린 푸드쇼에서 초대형 떡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우).
6 특성화고등학교
현재 100여 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과거 실업계 학교 중에서 특정한 분야를 정해 인재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인허가를 받은 학교다. 인지도가 높고, 대학 진학률과 취업률이 높아 이 분야의 명문으로 떠오른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등이 대표적.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마이스터 고교’란 이름으로 50여 개 학교를 추가 지정,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만큼 전망은 밝다.
적성 자연계, 인문계
능력 조리과학고 등 경쟁률이 10대 1을 상회하는 특성화고등학교 중에서도 명문고는 내신이 평균 10% 이내에 들어야 안심권이다. 이들 학교는 학교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개인적인 진로 및 학업계획서 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면접 점수가 다른 학교보다 높다. 특히 이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이 뚜렷한 아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경제력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전문성을 키우는 학교이기 때문에 실습비, 현장체험 학습비 등이 지출되는 경우가 많다. 전공을 살리기 위한 사교육비, 학비 등을 포함해 월 100만원 이상 소요.
7 기숙형 공립학교
2010년부터 82곳이 운영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의 공교육을 되살리자는 취지가 강한 학교로,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한 형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교에서 24시간 내내 학생을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돼 사교육이 차단된다. 일부 지역 우선 선발, 일부는 전국 단위로 선발할 예정이다.
적성 인문계, 자연계
능력 학교생활기록부, 수상 경력 등의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내신 10% 이내, 교내외 수상 경력, 인증시험 점수 등을 쌓아두면 유리하다.
경제력 일반 인문계 학교와 같은 수준. 수업료는 분기별로 20여 만원이지만 기숙사비 등을 포함하면 월 90만원가량 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실 씨는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 ‘전교 1등의 핵심노트법’ ‘상위 0.1% 영어교육법’ 등을 집필했으며 ‘김은실 하이멘토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국제중 특목고 전문 교육컨설턴트, 교육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은실 ‘김은실 7mentor’ 대표


2009-03-18

[COVER STORY |‘초딩’부모 공부 백서 07] ‘엄친아’들의 공부 비법 알려주마!

주간동아]

지난해 9월 영어교육업체 확인영어사가 전국 초등학생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80% 이상이 수학경시대회나 영어인증시험을 준비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초등학생 대상의 각종 경시대회는 국제중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지원을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의 한 과정이기도 하지만, 대회 준비 과정에서 실력을 쌓게 되는 것만으로도 보람이 있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증언.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입을 모아 “우리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했다가 큰 대회에서 훌륭한 학생들을 만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말 열린 전국 규모의 수학, 과학, 영어 과목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서 그 비결을 들었다.
[수 Mathematics 학]
Case 1 “아빠와 함께 하는 문제풀이가 최고”
최찬욱(12·서울 염강초 6년) 군이 경시대회에 관심을 가진 것은 3학년 때 담임선생님 덕분이다. 최군의 어머니 장미란(43) 씨는 “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뛰어나다면서 선생님이 한국수학올림피아드 대회 참가를 권유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기출문제만 가지고 두 달 정도 준비했지만 성적은 아쉽게도 하위권에 그쳤다.
“학교에서는 1등만 하다가 그런 성적을 받고 보니 저도, 아이도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한동안은 아이를 앉혀놓고 제가 직접 가르치다가 주변의 권유로 4학년 말부터 수학 전문학원에 다니게 했지요.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모여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다 보니 수학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된 모양이더라고요.”
실전 문제로 경험을 쌓은 뒤 최군은 4학년 때와 5학년 때 성균관대 주최 수학경시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고 한국수학경시대회(KMC) 5학년부 금상을 차지했다.
선생님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은 최군의 집중력. “세 살 때 지인의 소개로 1년간 프뢰벨 가정 방문 프로그램을 했는데, 선생님이 ‘그 또래 아이들이 보통 20분이면 지쳐 칭얼대는 반면 찬욱이는 숫자놀이, 도형 만들기 같은 데 정신이 팔려 40분 수업시간이 끝나면 아쉽다고 우는 게 신기하다’고 하더군요.”
전국 규모의 수학경시대회 출전을 통해 수학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는 최찬욱 군과 어머니 장미란 씨.
최군의 부모는 어린 나이에 학원을 보내는 것이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아이가 공부하다 스스로 해결이 잘되지 않을 때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요. 학원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접근법을 익히게 되니 더 좋아하더군요.”
최군은 은행원인 아버지와 함께 문제를 푸는 것도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매일 함께 문제를 풀고 문답을 하다 보니 아빠만큼, 또는 아빠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나봐요. 부자가 매일 수학과 관련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저절로 공부 분위기가 형성되지요.”
현재 중학교 과정 선행학습을 하고 있는 최군의 꿈 역시 수학자. 최군은 “답을 보지 않고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스스로 풀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 때문에 수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Case 2 “양보다는 질! 어려운 문제, 풀릴 때까지 푼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끝까지 풀어내는 방법으로 수학 실력을 다진다는 임현묵 군과 아버지 임재종 씨.
지난해 한국수학교육학회 주최 KMC에서 초등학교 6학년부 최우수상을 받은 임현묵(13·충북 충주 미덕중 1년) 군이 숫자의 매력에 눈을 뜬 것은 여섯 살 때 처음 읽은 책 ‘이야기 수학’ 덕분이다. 숫자의 기원 등을 다룬 이 책에 큰 흥미를 보이던 임군은 이후 수학적 재능을 드러내는 말들로 부모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임군의 아버지 임재종(46·충주시청 근무) 씨는 기억했다.
“어느 날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을 내려가는데 현묵이가 ‘아, 이게 마이너스구나’ 하는 거예요. 그때는 시골에 살았는데 집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솔방울이나 해바라기 씨를 한참 들여다보더니 책에서 보던 피보나치 수열을 이해했다고 좋아하기도 했고요.”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수학 분야에서만큼은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눈금 없는 자와 컴퍼스만으로 정17각형을 작도한 수학자 가우스를 따라해보겠다고 일주일 동안 방에 틀어박혀 씨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시대회에서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보인 것은 아니다. 5학년 때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지원한 한 수학경시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임씨는 “이후 수학학원에서 수준 높은 문제를 다뤄보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학교 진도를 앞서가는 선행학습이나 경시대회 준비만 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선생님과 학생이 따로 풀어본 뒤 서로의 풀이법을 비교하면서 원리를 깨치는 교수법이라서 도전을 즐기는 임군의 공부 스타일에 잘 맞았다. 5학년 말 도전한 KMC에서 최우수상을, 성균관대 주최 전국수학 학력경시대회에서 장려상을 받고 자신감을 얻은 임군은 경시대회 기출문제, ‘수학의 신’, 어린이동아 등과 함께 배달되는 수학 문제를 풀었다.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택했다. 덕분에 6학년 때도 KMC 최우수상을 탔다. 임씨는 “지금도 연산력을 키우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수학 학습지를 풀게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청주교대 수학영재원에 들어가게 된 임군은 “어려운 수학 문제를 많이 풀 수 있게 돼 신이 난다”고 말했다.
[영 English 어]
집에서 간단한 영어회화를 하며 영어와 친해진 서명균 군과 어머니 신경선 씨.
Case 1 “게임처럼 재미있는 온·오프라인 멀티미디어 교재 활용”
호수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경기 한수초등학교 재학 시절이던 지난해 성균관대 주최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에서 영어부문 대상을 받은 서명균(13·경기 발산중 1년) 군의 공부방에 들어서자 벽 한 면을 채운 커다란 칠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각종 메모장, 상장이 붙어 있는 이 칠판의 맞은편 책장에는 영어 동화책, 과학 전집, 컴퓨터 관련 서적까지 다양한 책이 가득 차 있다.
건축사무소 소장인 서군의 어머니 신경선(42) 씨는 바쁜 일과 중에도 매일 한 시간 넘게 아들에게 책을 읽어줬다. 신씨는 두 살 때부터 시작한 ‘하루에 한 시간씩 엄마와 함께 독서하기’를 10년 넘게 계속한 것을 서군이 독서 습관을 익히게 된 결정적 계기로 꼽았다.
“억지로 문장을 익히게 하는 대신 동화책의 그림을 보고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함께 대화를 나누며 책을 봤어요.”
서군이 서너 살 되던 해부터는 엄마가 직접 집에서 영어회화를 하면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제가 영어를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간단한 영어회화를 꾸준히 주고받다 보니 아이가 영어에 재미를 붙이게 된 것 같아요.”
유아용 가정방문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했다. 수업은 선생님이 아이와 함께 영어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는 디즈니 만화를 보게 했다.
“4학년 때 온,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는 영어학원에 보냈어요.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와서 온라인으로 숙제를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게임처럼 재밌게 만들어진 과제를 풀면서 규칙적으로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습니다.”
4학년 겨울방학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고모 집에 다녀온 것도 서군이 영어와 미국 문화에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미국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만 보면 도망 다니고 원어민 선생님에게마저 낯을 가리던 서군이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게 됐기 때문. 5학년 겨울방학 때 다시 미국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신씨는 “외국에 한 번 길게 다녀오는 것보다 짧게라도 외국 생활을 체험해 스스로 부족한 바를 느끼게 한 뒤 다시 나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군은 과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왔다. 네 살 때부터 인터넷 검색을 했고, 독학으로 컴퓨터를 배운 끝에 초등학교 1학년 때 교내 홈페이지 만들기 대회에서 6학년 학생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또래 아이들보다 월등히 큰 키만큼 의젓한 마음 씀씀이도 부모의 자랑이다. 신씨는 “부모가 맞벌이를 하다 보니 매사 섬세하게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데, 아들이 오히려 ‘엄마 인생을 놓치지 말라’고 다독여준다”고 덧붙였다.
Case 2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게 최고”
영자신문 읽기, CNN 시청 등으로 영어 공부를 생활화한 이영원 양과 어머니 박유미 씨.
‘Gone With the Wind’ has a lesson in it that applies to everyone; Abandon your prejudice and see the world in different perspectives.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라는 교훈을 우리 모두에게 제시합니다.
지난해 성균관대 주최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에서 영어부문 대상을 받은 이영원(12·서울 대도초 6년) 양이 학원 과제로 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독후감 일부 내용이다. 또래 학생보다 월등한 영어 문장력을 갖추게 된 가장 큰 비결은 영어책 읽기. 이양의 어머니 박유미(39) 씨는 “영원이는 권당 몇백 쪽에 이르는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고전 소설까지 손에 닿는 대로 읽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양의 공부방은 침실과 분리돼 있다. 아버지, 동생과 함께 쓰는 공부방은 각자의 책상과 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공부 분위기에 쉽게 젖게 하려는 엄마의 배려였다. 한쪽 벽을 채운 책의 상당수는 이양이 읽은 영어 소설. 박씨는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스토리에 맞춰 단어 뜻을 예측해보고, 또 다른 책에서 같은 단어가 나오면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식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 따로 단어장을 만들거나 손으로 단어를 써 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져진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처음 치른 IBT 토플시험에서는 120점 만점에 112점의 고득점을 했다. 경시대회는 일주일에 2번, 매번 2시간씩 하는 학원 공부로 준비했다.
“경시대회 준비반 대신 읽기와 프리토킹 위주로 가르치는 곳을 선택했어요. 아이가 사교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다 보니 선생님, 친구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하면서 얻는 것이 더 많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죠.”
이양은 연세대 의대 교수인 아버지의 연수차,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약 2년 반 동안 미국 생활을 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학교 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와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과외도 많은데, 이런 일대일 수업을 통해서도 실력이 향상된 것 같아요. 한국에서처럼 ‘족집게’ 식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쓰기, 읽기를 함께 하면서 기본을 갖추게 한 것이 어떤 형태의 시험에도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양은 귀국 후에는 영자신문 구독, CNN과 디스커버리 채널 시청 등을 통해 실력을 유지하는 데 애쓰고 있다. 또 학원에서라도 친구들과 영어로만 대화하고, 미국 친구들과 e메일을 주고받으며 영어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 Science 학]
어려서부터 과학 관련 서적과 시사성이 곁들여진 과학 잡지를 즐겨 읽은 윤지용 군과 어머니 최혜라 씨(좌).수학과 과학 심화학습을 통해 기초를 탄탄히 하고 있는 이석형 군과 어머니 이승화 씨(우).
Case 1 “시사성 있는 과학잡지 읽기로 내실 키워”
지난해 한국과학영재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받은 윤지용(12·서울 왕북초 6년) 군은 취미도 특기도 과학이다. 어려서부터 디스커버리 채널이나 내셔널지오그래피를 즐겨 보고, 과학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유치원 때부터는 ‘why?’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같은 과학 시리즈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였다. 초등학교 2학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구독하는 과학잡지 ‘뉴턴’은 윤군이 가장 즐겨 읽는 책. 윤군의 어머니 최혜라(40) 씨는 지난 한 해 서울교대 과학영재교육원에 다닌 것과 과학 도서를 꾸준히 읽은 것을 과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로 꼽았다.
“어릴 때부터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은 마음껏 읽게 했어요. 어른의 시각에서 보면 아이의 취향이 조금 편중되게 보일 수 있지만, 일부러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학영재교육원에서는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식 수업을 해 논리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됐다. 3학년 때도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같은 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기출문제를 한 번 풀어본 것 외에 특별한 과외나 학원 수업을 받지 않았는데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시사성이 곁들여진 과학잡지를 꾸준히 읽었기 때문. 서울아산병원 임상심리사로 일하는 최씨는 바쁜 업무 때문에 윤군을 챙겨주지 못하는 대신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동네 수학학원에 보내기 시작했다. 과학을 잘하기 위해서라도 수학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원에서는 현재 1년 정도 선행학습을 하는데 요즘 같은 분위기에선 빠른 편이 아닙니다. 아이가 문제를 풀 때도 지문에 나온 내용까지 다 찾아보고 이해해야 다음 문제로 넘어갈 만큼 꼼꼼해서 무리하게 학습 계획을 짜거나 친구들과 비교하며 재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씨는 “어떤 부모라도 자녀에 대한 기대나 욕심이 많겠지만 아이의 심리 상태를 잘 관찰하고 아이의 공부 스타일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해주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Case 2 “과학 흥미 높은 아이, 수학으로 기초 다졌다”
이석형(13·서울 대청중 1년) 군은 어려서부터 수학,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세 살 때 그린 집 그림에는 욕실 아래로 흐르는 상하수도 배관까지 그려져 있고,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도 과학실험 세트였다. 대곡초등학교 6학년 때인 지난해 한국과학영재올림피아드 대상을 받은 이군은 수학과 과학 공부를 병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4학년 때 다닌 강서교육청 영재원과 5, 6학년 때 다닌 서울교대 영재원에서도 수학 과정을 배웠다. 이군의 어머니 이승화(40) 씨는 “과학을 잘하려면 수학적인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생각에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수학 문제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갔고, 입학 후에는 학기마다 한두 권씩 문제집을 풀게 하면서 선행학습을 시켰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기 위해 3학년 말부터 보낸 학원에서는 빠르게 진도를 따라잡아 중학교 과정을 마쳤고, 현재는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 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서울대 과학영재원에 들어갈 예정인 이군은 지난해 말부터 과학학원에 등록했다. 지난해 출전한 올림피아드는 기출문제풀이와 독서로만 준비했다.
“과학올림피아드에는 교과서적인 내용보다는 평소 다양한 책을 통해 얻은 정보가 더 많이 나오거든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과학공화국’ 전집을 마련해주고, 시간 날 때마다 구청 도서관이나 시립도서관에서 과학 단행본을 구해다 주며 다양한 과학 책을 읽게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과학동아’ 등 대출이 되지 않는 잡지류를 읽고 싶어할 때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기도 했지요.”
이군이 수학이나 과학처럼 좋아하는 공부에는 지나칠 만큼 파고들지만 사회, 영어단어 암기 등 외우는 과목은 귀찮아해 공부 편식이 염려된다는 이씨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에 대해서는 함께 토론하고 숙제를 점검해주는 방식으로 공부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03-18

[COVER STORY |‘초딩’부모 공부 백서 08] 큰 꿈 꾼다면 국제中 두드려라!

주간동아]

3월5일 입학식에 참석한 대원국제중학교 신입생들과 학부모들. 이 학교의 2009학년도 입학경쟁률은 20.6대 1이었다.
2009학년도 첫 신입생을 맞이한 서울 대원·영훈 국제중학교의 개교와 더불어 국제중학교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9학년도 입학 사정에서 대원국제중 20.6대 1, 영훈국제중 10.4대 1, 경기 가평에 소재한 청심국제중 18대 1, 부산국제중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만 봐도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국제중은 영어학원도 특수목적고등학교 입시학원도 아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가능하고 소수정예식 토론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 무엇보다 ‘글로벌 엘리트’를 꿈꾸는 학생들이 도전해볼 만한 학교다. 국제중의 특징과 입시 정보를 국제중 입학 담당자, 재학생, 유명 입시지도 강사들에게 들어봤다. 2010년 입시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대원·영훈·청심 국제중은 세부 내용이 정해지는 대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국제중이 직접 공개한 입학 정보
대원국제중학교 강신일 교감
“대원외고 운영 노하우와 중·고교 간 통합 시너지가 강점”
2010학년도 입학 전형은.
1차 서류 전형(학생기록부 및 추천서 제출), 2차 면접, 3차 무작위 공개 추첨 등의 절차는 2009학년도 입학 전형과 거의 비슷하다. 일반 전형, 국제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등 전형 구분별 자격도 지난해와 같다.
학비와 장학금 제도는.
학비는 연 500만원. 설립자 장학금, 삼성이건희회장 장학금, 윤강로회장 장학금 등이 있는데, 본교 장학재단(대원교육장학재단)에서 올해 안에 규모를 결정한다.
교내외 수상 경력이 중요한가.
수상 경력은 교육청과 중앙행정기관에서 개최한 대회의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관련 수상만 점수화한다.
교과목별 영어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나.
영어 수업이 가능한 교사들을 새로 선발했다. 특히 영어 수학 과학은 한국인 교사, 외국인 교사 모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최종 선발과정이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되다 보니 학생별 어학 능력 차이가 크다고 알려졌는데….
방과 후 학교 과정으로 EIL(English Intensive Learning)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재학생들에게 시행 예정인 ‘품성인증제’는 무엇인가.
DCC(Daewon Character Certificate) 프로그램으로 △토플(IBT) 90점 또는 IET 4급 이상 △리더십 교육 20시간 이상 △봉사활동 60시간 이상 △등산 20회 이상 △독서 60권 이상(영어 원서 20권 포함) △한국어인증, 한국사인증, 한자인증 가운데 하나를 획득해야 한다.
대원국제중만의 장점은.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이하 대원외고)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한 교육 노하우, 그리고 여러 프로그램을 대원외고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 대원외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있다.
영훈국제중학교 정경영 교감
“선진국 교육시스템 참고해 인성·실력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영훈국제중은 합격생 간 능력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입학 전 특별수업인 ‘윈터캠프’를 개설했다.
2010학년도 입학 전형은.
2009학년도 입학 정원은 164명이었으나 2010학년도 정원은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선발 방식인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은 유지하되 3차 무작위 공개 추첨 방식은 배제하려고 논의 중이다. 추첨제는 비교육적인 방법인 만큼 학생들의 능력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좀더 교육적인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
학비와 장학금 제도는.
학비는 월 40만원으로 사회적 배려자에 대한 장학금 제도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교과학습 발달상황(내신) 및 경시대회 등 대외 수상 경력의 비중은.
초등학교 내신은 5, 6학년 성적을 비롯해 다양한 교내 활동 요소를 반영한다. 경시대회 준비에 사교육비가 지나치게 많이 드는 현실을 고려해, 경시대회를 전형 요소에서 배제하면서도 능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과학고등학교 진학 희망자 등 이공계 지망생들에게는 국제중 진학이 옳지 않은 선택인 ….
영훈국제중의 교육 목표는 인성과 실력을 갖춘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공계 지망생들에게도 국제적 인재가 되기 위한 자질을 집중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므로 이공계 지망생이라고 해서 국제중 진학을 꺼릴 필요는 없다.
영어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나.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팀티칭(team teaching)과 이중 언어가 가능한 한국인과 원어민 교사가 함께하는 코티칭(co-teaching)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선진국의 교육시스템을 참고해 국내외 국제학교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무작위 추첨식 선발과정 때문에 학생별 어학 능력 차이가 큰데 이에 대한 보완책은.
학생 간 능력차를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 1월29~2월25일 합격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윈터캠프(영어 수학 과학 등의 입학 전 특별수업) 역시 성공적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의 적응도를 고르게 높이는 것이었다.
청심국제중학교 김효정 입학홍보부장
“공동체 생활 통해 원만한 인성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
경기도 가평에 자리잡은 청심국제중은 쾌적한 학습 환경을 자랑한다. 학생 전원은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2010학년도 입학 전형은.
2009학년도 기준으로 보면 1차 서류 전형(교내외 활동, 영어 능력, 각종 경시대회 실적, 자기소개서), 2차 심층면접(영어 및 초등학교 전 학년 교과내용을 바탕으로 통합교과적 사고력,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종합 적성검사)과 영어 우수자에 한한 영어토론 면접이 있었다. 면접은 2박3일의 합숙 평가를 통해 기숙사 생활 적응도, 타인에 대한 배려심 등을 종합 평가했다. 올해도 이 같은 큰 틀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나.
국어와 국사 수업은 한국어로, 나머지 수업은 100% 영어로 한다.
학비 및 기숙사 비용은.
2008년 기준 기숙사비는 월 약 70만원, 등록금은 분기별로 약 106만원으로 한 해 105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성적 우수자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는데, 매년 지원 규모가 늘고 있다. 2009학년도는 70명에게 4억5000만원의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영어인증 성적이 합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
영어 성적은 영어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객관적 기준으로만 사용된다. 심층면접을 통해서도 영어 실력을 가늠하므로 인증 성적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임원 출신이 유리한가.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은 아니지만, 리더십 경험을 중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다.
인성 면접을 실시하는 이유와 심층 면접의 취지는.
학생 전원이 생활관 또는 ‘글로벌 리더십 트레이닝센터’라 부르는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므로, 단체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또 합숙을 통해 심층면접을 진행하는 이유는 지식만을 측정하는 지필 평가만 하는 것보다 더 종합적으로 학생의 사고력, 지식, 창의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 면접에서 ‘기숙사 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문제가 출제됐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답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나.
영어 면접의 취지는 지식 평가나 가치판단 평가가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잘 표현한 학생에게 좋은 점수가 주어진다.
부산국제중학교 박인순 교감
“다년간 운영 노하우, 교육비 저렴한 국내 유일 공립 국제중”
영어 몰입교육을 시행하는 부산국제중의 수업 시간.
2010년 입학 전형은.
10년 이상 국제중을 운영하면서 여러 평가 전형을 시험해왔다. 그 결과 영어인증 점수를 평가하는 것이 변별력 있는 평가 기준이 된다고 결론 내렸다. 일반 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 전형에서 외국어영역 성적에 한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토익, 텝스, ESPT, 토셀 등의 점수를 인정했는데 2011년 신입생부터는 토익이 제외된다. 특별 전형 지원 학생 가운데 영어권에서 살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해당 언어권의 인증 점수를 제출할 수 있다. 영어 시험을 위해 해외 연수를 보내거나 사교육비를 많이 쓰는 폐단을 줄이기 위해 2단계의 구술면접에서 언어(국어·시사상식)와 수학 과목만 본다.
부산국제중의 영어 몰입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나.
미국 교과서도 학습 교재로 채택한다. 영작문 사회 과학 수학 과목에 원어민 교사가 있어 한국인 교사와 함께 가르친다.
학비 및 기숙사 비용은.
다른 공립학교와 비슷하다. 분기별로 약 5만원. 기숙사는 월 3만5000원 수준이다. 월·수·금요일에는 영어 수학의 고등학교 과정 선행수업 또는 기초보강 수업을 한다. 그리고 화·목요일에는 바이올린, 첼로, 가야금, 학춤 등 특기 적성 교육을 하는데 교육비는 과목별로 매달 3만~10만원이다.
교내외 수상 경력, 학급 임원 경험, 영재교육원 과정 수료 여부는 얼마나 중요한가.
영재교육원 과정 이수에 따른 최고 가산점은 1점인 반면, 영어 성적의 최고 가산점은 5점이다. 학교 임원 활동(부반장까지 포함)은 학기당 0.25점의 가산점을 준다. 경시대회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구술면접 시 주의할 점은.
논리적 사고 과정을 보여주도록 한다. 책에서 읽은 풍부한 사례를 근거로 내세우는 등의 방법을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감정적인 판단이 아니라 종합적·분석적인 판단을 근거로 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국제중 재학생들의 입학 준비기]
[부산국제중 재학 김하연, 최소영 양
“‘외국어홀릭’ 학생이라면 국제중이 최고”]
부산국제중에서 교지 편집부원으로 활동하는 3학년 김하연(15·사진) 양은 좋아하는 외국어 공부를 실컷 할 수 있다는 점을 국제중 커리큘럼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꽃보다 남자’를 일본어판으로 읽었어요. 그때부터 일본 만화책, 드라마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거든요. 중학교 입학 이후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일본어를 배우게 돼 기뻤어요.”
김양은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다. 대신 영어유치원에 다니면서 외국인과 영어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팝송을 좋아하다 보니 영어 실력도 부쩍 늘었다. 영어를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꼽는 김양은 6학년 1학기 때부터 국제중 입학시험 준비를 했다.
“일단은 토익, 토플 같은 공인 영어 점수를 땄고, 국제중을 준비하는 다른 두 명의 친구와 그룹을 짜서 회화 과외를 받았어요. 친구들과 영자 신문을 읽으면서 각자 한 문장씩 해석하기도 하고, 영어 뉴스를 듣고 따라 말하는 식으로 실력을 쌓았죠.”
현재 부산국제중 재학생 가운데 외국생활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체의 3분의 1가량. ‘토종’ 학생으로서 이런 친구들 틈에서 위축된 경험이 없는지 궁금했다. “친구들에게 외국생활 얘기도 듣고 생생한 현지 표현도 익힐 수 있어 더 좋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편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소영(14) 양은 초등학생 시절 한 달에 60~100권의 책을 읽은 것을 국제중 입학 비결로 꼽았다.
“구술면접 문제가 어디에서 나올지 알 수 없으니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추는 게 중요하거든요.” 여섯 살 때부터 시작한 영어 공부는 3학년 때 필리핀으로 5개월간 어학연수를 다녀오면서 실력이 부쩍 늘었다.
“매일 4시간씩 선생님과 프리토킹 수업을 했는데, 표현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최양은 영어 면접에서 ‘당신의 용돈은 얼마이며 중학생에게는 얼마의 용돈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학원 수업시간 때문에 밖에서 밥을 사먹는 경우가 많은데 평균 식사비에 근거해 매달 얼마 정도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영어 선생님에게 대답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침착하게 의견을 풀어나갔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
[청심국제중 2009학년도 수석 합격자 신예은 양
“신문 읽기, 토론 습관이 합격 비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던 2월27일, 경기 가평의 청심국제중에서 만난 신예은(13·사진) 양은 산속에 자리잡은 최신 시설의 캠퍼스를 둘러본 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돼 기쁘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일산 호수초등학교를 졸업한 신양은 2009학년도 청심국제중 입학 전형에서 최고 성적으로 합격했다. 신양이 청심국제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학원 친구에게 이 학교의 자기주도적, 토론형 수업 방식에 대해 듣고 나서부터.
“토론을 통해 논리적으로 의견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데다 영어를 좋아해 저에게 딱 맞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양은 6학년 2학기 때 나간 교내 토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매일 아침 습관처럼 신문을 읽는 게 토론 주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최근엔 아빠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원인을 설명해주셨는데 이렇게 들은 설명은 잘 잊히지 않아요.”
영어토론 시험에서 침착하게 의견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습관 덕분. 영재교육원에 다니지 않았고 교외 수상경력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게 된 것도 구술면접, 토론 등의 평가 점수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6학년 1학기 때부터 청심국제중 입학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 신양은 수학 학원 입시반부터 등록했다.
“그런데 제 공부 스타일과 맞지 않아 금세 그만뒀어요. 대신 과학 과목의 학원 강사로 일하셨던 엄마에게 직접 수학과 과학을 배웠어요.”
신양은 선행학습을 하는 대신 교과 진도에 맞춰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푸는 데 주력했다. 사회 과목 공부는 독서로 준비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집 근처 도서관을 찾아 역사 지리와 관련된 책들을 읽었다. 해외 거주 경험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전형에 지원한 신양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약 2년간 가족과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았다.
“미국에 가기 전 따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 처음 3개월간은 무척 고생했어요. 학교에 또래 한국 친구들이 없어서 미국 친구들하고만 어울리다 보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영어 공부만은 철저히 했다. 매주 3회, 3시간씩 수업하는 영어학원에 다니고 영어책도 틈틈이 읽은 끝에 영어인증시험 토셀에서 인터(Intermediate) 2급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학원 친구들과 집중적으로 영어토론 시간을 가진 것도 입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 것도, 영어로 공부하게 된 것도 모두 마음에 든다는 신양은 “변호사나 소설가가 꿈”이라고 말했다.



2009-03-18

[COVER STORY |‘초딩’부모 공부 백서 09] 재밌는 경험이 커리어 된다

주간동아]

내신 성적, 수능 등급, 토플 점수 등 계량화한 수치만으로 아이의 실력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 지원자의 개성과 잠재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유럽의 입시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일찍부터 아이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국제중, 한국과학영재학교, 민족사관고, 이우학교 등의 입학 전형에서는 이미 자기소개서가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된다.
자녀가 아이비리그 등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초등학교 시기에 다양한 경력을 쌓는 것이 입시를 위한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최근 자녀의 진로에 대해 장기적 전략을 가진 알파맘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재능을 개발하고 국내외 입시에도 도움이 되는 독특한 과외활동 경력 만들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 오픈 볼키즈 _ 어린 시절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에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만나고 경기 진행을 돕는 것은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호주 오픈 공식 스폰서인 기아자동차는 2003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볼키즈 선발대회’(kiaballkids.chosun.com)를 열고 있다. 볼키즈(ballkids)는 테니스 경기 도중 아웃되는 공을 치우고, 새로운 공의 수급을 돕는 일을 하는 어린이. 호주 오픈 때마다 세계적으로 400명 안팎이 선발되며, 우리나라에 배정된 인원은 20명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볼키즈 선발대회에는 3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15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RAD 자격 취득 _ 자녀에게 발레를 가르치고 싶다면 RAD(Royal Academy of Dance, www.radkorea.org)에 관심을 가져보자. RAD는 1920년 영국에서 문을 연 발레 교육기관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격시험을 주최한다. 초급 과정부터 발레교사 자격증인 CBTS 과정까지 다양한 단계가 마련돼 있어 수준별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해외 봉사활동 _ 학창 시절 가족과 함께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오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 꾸준히 해외 봉사활동을 한 경력은 외국 명문대에 진학할 때 중요한 커리어가 되기도 한다. 코피온(www.kopion.or.kr)은 개인 또는 가족 단위 해외 봉사활동을 돕는 비영리 민간기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43개국, 140여 개 비정부기구(NGO)에 봉사단원을 파견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공부방 운영, 우물파기,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자를 모집하며, 단기 봉사활동 단원도 선발해 방학 동안 참여하기에 좋다.
‘키즈 초이스 어워즈(KCA)’ 리포터 _ 미국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은 매년 어린이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최고의 스타’를 초대, 시상하는 ‘키즈 초이스 어워즈’를 연다. 제시카 알바, 해리슨 포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석했을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행사다. 우리나라의 케이블 어린이 채널 ‘닉’은 지난해부터 이 시상식에 어린이 리포터로 참석할 수 있는 ‘키즈 초이스 어워즈 리포터 선발대회’(www.nick.co.kr)를 열고 있다. 리포터로 뽑히면 미국 LA를 방문해 ‘키즈 초이스 어워즈’에 참석하는 할리우드 스타와 일대일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자녀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추억과 해외 방송 리포터 경력을 만들어줄 수 있다.


김소희 교육 전문 라이터

2009-03-18

[COVER STORY |‘초딩’부모 공부 백서 10] 우리 아이, 영재가 아닐까요?



주간동아]

세계적인 영재교육 전문가 조셉 렌줄리 미국 코네티컷대 석좌교수는 영재의 특성으로 지능, 창의성, 과제집착력 등을 꼽았다. 동아사이언스가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지니움은 이를 세분화해 ‘창의적 특성, 학습 특성, 동기적 특성, 의사소통 특성, 계획 특성, 리더십 특성, 읽기 특성’이 높은 아이를 영재로 본다.
창의적 특성은 창의성과 같은 개념. 학습 특성은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돼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호기심을 느끼고, 학습 자세가 진지하면 ‘학습 특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동기적 특성은 흥미를 느끼는 과제에 몰두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말. 내적으로 동기적 특성을 지닌 아이는 외적으로 높은 과제집착력을 보인다. 의사소통 특성은 자신이 겪은 사건을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 계획 특성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일을 수행하는 능력, 리더십 특성은 사람 사이의 역할을 적절히 분배하고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이해하는 능력, 읽기 특성은 많은 책을 읽으며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주간동아’는 ‘우리 아이가 영재성을 갖고 있는데도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지니움이 초등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영재성 검사표를 전재한다. 가정에서 아이가 어느 분야에 영재성이 있는지 판별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창의성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간이 도형검사로 이뤄져 있다. 영재성 체크리스트는 부모가, 창의성 간이 도형검사표는 아이가 하면 된다.
영재성 체크리스트
아래 체크리스트에는 아이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판별할 수 있는 문항이 골고루 있습니다. 음악, 미술, 과학, 수학, 무대공연 등의 영역에 재능이 있는지 보여주는 문항도 있습니다. 지문을 읽고 평소 관찰해온 아이의 모습을 토대로 해당 번호에 동그라미를 치십시오. 체크를 마친 뒤 해석표를 토대로 결과를 분석하면 아이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특정 영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성취를 보이면 그 분야에 영재성이 있다고 평가하면 됩니다.
1 과학적인 이슈와 화제에 흥미를 보이고 창의적인 의견을 내놓는다.
2 자기 의견이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3 과학적인 문제나 이슈에 대해 토론하길 좋아한다.
4 말할 때 요점을 잘 찾는 편이다.
5 책임감이 있어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한다.
6 자료나 내용을 명료화할 줄 안다.
7 과제를 마치려면 어떤 정보와 자료가 필요한지 미리 결정하고 준비한다.
8 교사의 지시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9 친구들이 존중해준다.
10 수 감각이 뛰어난 편이다(예 : 큰 수와 작은 수를 쉽게 구별했다, 구구단을 스스로 깨쳤다).
11 효과적으로 몸동작이나 얼굴 표정을 지어 감정을 나타낸다.
12 전자제품이나 기계 등의 작동원리에 관심을 보인다.
13 기발하고 독특하며 재치 있는 반응을 보인다.
14 수학적인 패턴이나 규칙을 찾기 위해 주어진 단서와 정보를 잘 활용한다.
15 즉석에서 역할을 잘 이해해 연기한다.
16 친구들과 상호 작용할 때 자신감이 있다.
17 행동 결과나 효과를 예측해 말하곤 한다.
18 어떤 활동을 하기에 앞서 시간 배정을 하거나 생각해본다.
19 과제를 수행할 때 시간이나 친구들의 역할을 분배한다.
20 학습할 때 기본 원리를 쉽게 파악한다.
21 듣는 사람에게서 정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예 : 웃거나 찡그리거나 긴장을 느끼게 하기 등).
22 창의적인 방식(이례적이고 확산적인)으로 수학문제를 해결한다.
23 나이나 학년에 비해 수준 높은 어휘를 사용한다.
24 리듬에 민감하며 신체 움직임을 통해 박자 변화에 반응한다.
25 흥미에 기초한 읽기 자료뿐 아니라 다른 유형의 것에도 관심을 보인다.
26 남이 우습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머를 찾아낸다.
27 과학 관련 책이나 과학 기사, 뉴스를 즐겨 본다.
28 공식이나 구체적인 자료의 도움 없이 추상적으로 수학문제를 해결한다.
29 관찰력이 예민하게 발달해 다른 사람이 잘 보지 않는 것이나 예외적인 것을 볼 줄 안다.
30 흥미 있는 주제나 문제에 몰두한다.
31 과학 프로젝트나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32 지적인 놀이를 하며 공상,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33 추상적인 개념을 잘 다룬다.
34 과학실험에 호기심을 보인다.
35 긴 시간이 필요한 과제라도 흥미가 있을 땐 끝까지 한다.
36 전체와 부분적인 단계들 사이의 관계를 잘 파악한다(예 : 어떤 일의 절차나 과정).
37 처음에 흥미를 느끼는 일은 외부로부터의 동기유발 없이도 자기 혼자 잘한다.
38 한 상황에서 배운 것을 다른 상황에 전이할 수 있다.
39 활동을 여러 단계의 절차로 잘 나눈다.
40 책읽기에 빠지면 주위의 일을 잊는다.
41 친구들과 놀거나 학습할 때 시간, 공간, 자료 및 능력의 제한점을 인식한다.
42 미술 활동을 할 때 높은 기준을 세워 자신의 작품을 비평하고, 종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시 작업한다.
43 또래보다 높은 수준의 독서를 한다.
44 다른 아이들과 협동해 잘 지낸다.
45 몇 개의 적절한 단어로 사물을 기술할 수 있다.
46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끈기를 보인다.
47 왜 사물이 그런지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다.
48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해 잘 전달한다.
49 사건이나 사물, 사람에 대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아내서 일반화한다.
50 사물이나 사람, 상황을 체계적으로 조직할 줄 안다.
51 여러 방식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52 다른 아이들의 미술작품에 흥미를 갖고 그것에 대해 의견을 낸다.
53 동음이의어의 비슷한 특징 등을 다채롭고 기발하게 사용한다.
54 모험심이 강하다.
55 색깔, 감정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수식어를 사용한다.
56 인과관계를 통찰한다.
57 자신을 동화 속 인물과 쉽게 동일시할 수 있고 감정이입이 잘된다.
58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을 꼼꼼하게 생각한다.
59 어떤 주제나 문제에 몰두한다.
60 자신이 노력해서 생긴 결과에 책임지는 것을 좋아한다.
61 절차나 활동에서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을 정확하게 지적한다.
62 다른 사람을 따라 할 수 있다(예 : 다른 사람의 말하기, 걷기, 몸동작 등을 모방할 수 있다).
63 문제의 수학적 구조를 분석하는 데 관심이 있다.
64 손짓, 몸짓과 얼굴 표정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65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잘 기억한다.
66 비슷한 말을 사용해 뜻의 미묘한 차이를 표현할 수 있다.
67 만들어낸 미술작품에 균형과 질서가 있다.
68 친구들과 놀거나 학습할 때 주도하는 편이다.
69 오랜 시간 동안 미술활동에 집중한다.
70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재료나 소재로 미술작품을 만들어낸다.
71 과제에 실패했을 때도 끈기 있게 끝까지 하려고 한다.
72 어떤 문제나 질문이 주어지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많이 생각해낸다.
73 악기 연주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74 흥미 있는 주제에 관한 정보를 찾을 때는 끈기를 보인다.
75 다양한 소리를 인식하고 구분할 수 있다(예 : 배경음악, 성악가 및 악기 소리에 민감하며 선율에 박자를 맞춘다).
76 학급활동에 잘 참여한다.
77 다른 사람의 생각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의 생각을 정교하게 만든다.
78 생각이나 욕구를 정확하게 표현한다.
79 여러 움직임을 예측하는 전략 게임을 잘한다.
80 어떤 주제나 문제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보인다.
81 특정 주제에 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82 사물이나 사건을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안다.
83 유머감각이 있다.
84 이야기를 본뜨거나 연극을 만들어 논다.
85 미술시간을 좋아하고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다.
86 자유활동 및 학습활동으로 미술을 선택한다.
87 말할 때 사람의 주의를 끈다.
88 새로운 수학 개념이나 과정을 다른 학생보다 쉽게 이해한다.
89 수학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쉽게 다른 방법을 시도한다.
90 자신의 경험을 쉽게 설명한다.
91 자신의 생각을 적절하게 수정한다.
92 할 일이 여러 개일 때 우선순위를 잘 정한다.
93 오랜 시간 한 주제에 집중한다.
94 선율을 쉽고 정확하게 기억한다.
95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대안을 검토한다.
96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97 전에 읽은 자료와 지금 읽고 있는 자료의 내용을 연결하거나 비교할 줄 안다.
98 음악시간에 열의를 갖고 참여한다.
99 여러 가지 요소를 잘 통합하며, 주제와 내용이 다양하다.
100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상식이 풍부하다.
101 장시간 집중해 읽는다.
102 논리적으로 추론해 복잡한 문제를 이해한다.
103 표현 방식이 다양하다.
104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표현을 수정한다.
105 동의어를 많이 알며, 동의어를 활용해 설명할 줄 안다.
106 관찰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다.
107 난이도가 높은 수학문제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예 : 해결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거나 수학자들이 풀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말한다).
108 연령에 비해 동작을 잘 조절해 포즈를 취한다.
109 의미 전달을 위해 목소리를 다르게 낸다.
110 계획 실현을 위한 절차 수립 시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111 상상력이 풍부하다.
112 친구들과 놀거나 학습할 때 순서나 시간을 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113 이야기를 재미있게 한다.
114 음질, 즉 음의 고저, 크기, 음색, 박자의 미묘한 차이를 안다.
115 전통적,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독특한 방식으로 미술 숙제를 하려고 한다.
116 수학적 개념을 설명할 때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설명, 그림, 그래픽, 방정식 등).
117 수학 퍼즐이나 전략게임, 논리문제를 좋아한다.
118 자료를 정리할 때 정확한 방식으로, 본질적인 생각을 유지하면서 개정하거나 편집한다.
119 도전적인 읽을거리를 접했을 때 끈기 있게 읽는다.
120 질문이 많고 호기심이 강하다.
전국 영재교육원 정보
혹시 우리 아이가 영재는 아닐까. 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만약 정말 영재라면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고 발전시키기에 가장 좋은 교육기관은 국가 공인 영재교육원이다. 국가가 학비를 지원하고, 최고의 강사진이 학생을 가르치기 때문. 영재교육원을 졸업하면 국제중, 과학영재학교, 자립형 사립고 등의 입시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영재교육원의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2009학년도 현재 전국에는 시·도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 176개와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25개가 운영 중이다(표 참조). 이곳에서 해마다 선발하는 영재는 2만3000여 명.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인기 영재교육원 입시 경쟁률은 10대 1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선발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재교육원 입시를 준비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영재교육원 지원 자격은 초등 과정의 경우 초등학교 3~5학년, 중등 과정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의 경우 전국적으로 동일한 날, 동일한 시험을 치러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에 원서를 내려면 우선 재학 중인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지원 분야 교과 성적과 각종 경시대회 입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2단계로 한국교육개발원이 개발한 영재성 검사를 받는다. 창의성, 과제집착력, 유창성, 공간 지각능력 등을 측정하는 검사로 이때 선발 정원의 2배수를 뽑는다. 3단계는 과목별 지필고사 형태인 학문적성검사. 마지막 4단계는 심층면접이다. 면접 단계에서 면접관은 아이의 영재성 검증에 초점을 맞춘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자체 선발 기준을 갖고 있어 선발 시기, 전형 방법, 모집 인원 등이 각각 다르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지망 대학의 출제 경향과 일정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영재교육원의 정규 학기는 3월부터이므로 영재교육원 입시전형은 보통 10월을 전후해 시작된다. 원칙적으로 주소지가 있는 지역의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만 지원해야 하지만, 서울지역 수험생은 경기도에 있는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도 지원할 수 있다.


주간동아 2009-03-18